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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연구

마태 25장 : 왜 열 처녀는 모두 잠들었는가?

by Avan 2025. 12. 25.

신랑을 기다리다 잠들다

열 처녀의 비유를 다시 읽다가 신랑이 지체되자 열 처녀가 모두 잠들었다는 내용이 새삼스러웠다.

아니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올 때까지 깨어 있었던 게 아니었어?

 

신랑​이 지체​하자, 그​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마태 25:5

 

그래서 열 처녀가 잠드는 것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깨어있으라는 주의를 들으며

그들이 졸거나 잠이 든다는 것은 더 이상 세상 상태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고 활동하지 않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영적인 잠이 들어서는 안된다고 누누이 들어왔는데

정작 슬기로운 다섯 처녀조차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과거에는 열 처녀가 전영하는 적은 무리의 그리스도인들이 1919년 이전에 활동이 중단되었던 시기에 이 내용을 적용하였다.

하지만 2015년 이후로 이러한 이해가 조정되어 신랑이 오는 것은 미래의 일이며

우리의 육신이 약하여 때때로 조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처녀들이 다 잠이 들었다는 것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세부점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교훈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세부점들에 대해 다시 살펴 보고자 한다.

열 처녀는 누구인가?

열 처녀

먼저 열 처녀는 누구인가?

지금까지의 이해로는 열 처녀 중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해 결혼 잔치에 들어가는 신부다.

그리고 다섯 처녀는 결혼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런데 적은 무리의 그리스도인들의 반이 떨어져 나갈 거라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교훈을 위한 비유로 깨어 있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가 열 명이면 이상하지 않은가?

예수께서는 친히 일부일처에 대한 하느님의 결혼 마련에 대해 지적하신 적도 있고

이 비유를 들은 어느 누구도 신부가 열 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열 처녀를 신부 반열이라고 말하는 근거 성구는 다음과 같다.

 

적은 무리여!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허리​를 졸라매고 등불​을 켜 놓으십시오.

여러분​은 주인​이 결혼식​에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며 그​가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즉시 열어 주려고 하는 사람​과 같이 되십시오.

누가 12:32,35,36

 

 

그런데 위 성구에 나오는 신부는 열 처녀는 아니다.

여기서 신부는 신부의 집에서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고 열 처녀는 신랑을 맞으러 집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신랑이 오면 열 처녀는 신랑의 무리와 함께 신부의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 잔치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신부의 집의 문이 닫힌다.

당시 유대인의 결혼 풍습을 알고 있던 제자들은 모두 그렇게 이해했을 것이다.

따라서 열 처녀는 신부 반열이 아니라 신부의 친구들이다.

예수께서 하신 모든 가르침은 사실 히브리어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고 시편 45편에는 신부의 친구들에 대한 예언적 노래가 나온다.

예수께서는 여기서 분명히 신부가 아닌 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계셨고

그들의 수가 10이라는 것은 모든 제자들에게 이 교훈을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 비유는 적은 무리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비유이다.

그들은 왜 잠들었는가?

고대에 성전 경비병들은 경비를 보는 도중에 잠들은 것이 발각되면 옷을 벗겨서 내쫓기는 벌을 받았다.

하지만 신부의 친구들은 늦은 시간 기다리다가 잠이 들더라도 그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서 잠이 든다는 것은 영적으로 무활동이 되거나 나태해지는 것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한 명도 아니고 열 명 모두가 잠이 든다.

그것은 바로 신랑이 오는 정확한 시간을 그들이 모른다는 의미이다.

만일 네​가 깨어나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이다.

너​는 내​가 어느 시간​에 네​게 올는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계시록 3:3

우리는 아무도 신랑이신 예수께서 오시는 정확한 날과 시간을 알지 못한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깊이 잠들었을 때 도둑이 오는 것처럼 그분이 오시는 것이다.

열 처녀 모두는 잠들었으므로

신랑이 언제 올지 알 수 없었다.

 

 

 

등불을 비추다

슬기로운 처녀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을 대비해서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고 계속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다섯 처녀는 잠이 들었지만 등불은 계속 환하게 빛을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의 비유에서 슬기로운 것과 미련한 것의 차이는 잠이 드는 것이 아니라 빛을 비추는 것에 달려 있다.

미련한 자들은 예수께서 빨리 올 거라고 예상해서 빛을 비추다가 예상보다 늦어지니까 더 이상 비출 여력이 없어진다.

슬기로운 자들은 예수께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늦어진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충실하게 빛을 비추는 자들이다.

우리는 예수께서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그때까지 우리는 좋은 소식을 전함으로 그리고 선한 행실을 나타냄으로 우리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밝게 비추게 해야 할 것이다.